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키움장기코어밸류증권자투자신탁'을 맡았던 박원정 매니저가 회사를 떠났다. 박 매니저는 이 펀드를 처음 설정해 키움운용의 대표펀드로 키우는데 역할이 컸던 인물이다.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는 박 매니저의 퇴사 이후에도 팀제 운용 원칙에 따라 알파운용팀에서 운용을 이어간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 대표펀드인 키움장기코어밸류 책임운용역이었던 박원정 매니저가 지난달 말 퇴사했다. 박 매니저는 지난 2011년 한화자산운용으로 입사해 2013년 키움운용으로 옮겨왔고 오자마자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를 설정, 4년 가까이 운용해왔다.
박 매니저는 키움운용의 대표 펀드로 자리매김한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를 운용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키움장기코어밸류는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 집합투자증권, 어음 및 유동성 자산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최근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이 98%를 넘어갈 정도인 정통 국내 주식형 펀드다.
국내 증시가 오랜 기간 박스권에 머물면서 키움장기코어밸류도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지난해 1년 수익률은 0.94%로 같은 일반주식형 펀드(-3.35%) 대비 나은 수준이지만 BM(8.17%)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1년 사이 자금(패밀리펀드 기준)도 112억 원 가량 빠져나갔다. 다만 같은 기간 시장을 대표하는 가치주펀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장기코어밸류는 박 매니저가 떠난 후에도 별다른 변화없이 알파운용팀에서 운용을 이어간다. 이미 팀제 운용을 통해 펀드를 관리해왔기 때문에 운용역 퇴사에 따른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책임 운용역은 박 매니저의 뒤를 이어 전효식 매니저가 맡게 된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원래 팀에서 펀드를 공동으로 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운용역 이탈로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다"며 "알파운용팀에서 운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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