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8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 대표이사로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낙점됐다. 임 내정자는 신한카드 전 대표인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로부터 WM부문장(부행장) 자리를 물려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카드사 대표 자리도 이어받는 등 남다른 인연이 있어 화제다.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7일 정식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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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내정자는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오사카지점장, 영업추진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신한은행 WM부문장도 겸임했다. 2016년부터 지주 부사장직만 수행하면서 그룹 시너지 추진과 홍보업무를 담당해왔다.
임 내정자의 이력은 신한카드 전임대표인 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정자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위 행장 내정자 또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친 뒤 신한은행 WM부문장을 역임했다. 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은 WM부문장과 지주 부사장 경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위 내정자는 지난 2011년 신한금융그룹에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도입될 당시 WM부문장으로 이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국내 첫 은행·증권사의 자산관리 협업모델을 성공시킨 그가 2013년 신한카드로 이동한 뒤 후임으로 온 사람이 임영진 내정자다.
그리고 3년 후 위 내정자가 신한카드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임 내정자는 카드사 대표직도 물려받게 됐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신한은행에 이어 서열 2위 계열사다. 주로 은행 부행장과 지주 부사장 등이 대표이사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임 내정자는 2015년 고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은행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데다 계열사 대표를 맡은 경험이 없어 신한카드 차기 대표로 유력하게 꼽혔다. 이번 인사는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진 셈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며 "또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능력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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