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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신사업' 신세계프라퍼티에 투자 집중 이마트 출자금 65% 몰려…올 3분기 '스타필드 고양' 오픈

노아름 기자공개 2017-03-24 08:25:3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양 축인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난해 계열사에 출자한 금액이 3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연내 문을 열 예정인 스타필드 고양을 포함해 최근 수년 내 스타필드 청라·안성의 개점을 앞두고 있어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이 신세계프라퍼티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는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디에프, 이마트위드미 등 계열사에 총 3392억 원을 출자했다. ㈜신세계가 1728억 원, 이마트가 1664억 원이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쇼핑몰, 면세점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세계, 이마트 계열사 출자 현황(크기 수정)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투자개발 등을 통해 복합쇼핑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와 이마트 모두 계열사 출자 금액 중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출자 금액이 12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세계는 신세계프라퍼티에 120억 원을, 이마트는 108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출자금 1664억 중 65%에 해당하는 1080억 원을 신세계프라퍼티에 쏟아부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투자가 집중된 이유는 그룹 차원에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신세계그룹은 수도권 '동서남북'에 복합쇼핑몰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도권 동쪽에 위치한 하남에는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을 오픈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수도권 북쪽인 경기도 고양시 삼송에 스타필드 고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인천광역시 청라(서)와 경기도 안성시(남)에는 각각 스타필드 청라, 스타필드 안성 사업이 예정돼있지만 착공 및 완공 시기는 미정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향후에도 유상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스타필드에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부지 매입과 공사 등 스타필드 고양의 완공에 소요될 금액은 7000억 원 상당이다. 신세계그룹은 국민연금과 함께 투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신규법인 스타필드 고양은 3월 현재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67.7%를, 나머지 32.3%를 하나은행(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87호의 신탁업자)이 들고 있다. 국민연금이 부동산 사모펀드(PEF)인 이지스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통해 출자하면, PEF가 스타필드 고양에 투자를 한다. 국민연금은 지분율을 49%까지 높여 약 38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외에 인천 청라와 경기도 안성에는 각각 부지면적 16만 5300㎡(5만 평), 20만 3600㎡(6만 1600평) 의 스타필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안성의 부지면적은 스타필드 하남의 약 2배에 달해 그룹 차원의 지원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1조 1000억 원이 투자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주축이 돼 조성하고 있는 스타필드는 그룹 차원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안성과 하남의 경우 아직 첫 삽을 뜨지 않은 만큼, 현재 개점 시기와 투자 비용은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는 면세점, 편의점, 해외 할인마트 등에도 자금 지원을 이어갔다. 면세법인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에서 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이마트는 편의점 위드미를 운영하는 이마트위드미에 250억 원을 출자했으며, 해외법인 E-MART AMERICA, E-MART VIETNAM에 총 72억 원을 수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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