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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용 회사채 시동 3년물·5년물 1200억원…M&A 실탄 선제조달 시도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24 15:20:0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시멘트(A+, 안정적)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대규모 인수 자금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내달 초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으며 각 만기별 발행 규모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K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다. 이들은 현대시멘트 인수가격으로 6000억 원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일시멘트는 LK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SPC)에 출자한다는 사실을 이미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LK투자파트너스가 2000억 원은 메자닌 방식으로 채우고 1000억 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한일시멘트가 후순위 에쿼티 출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시멘트 인수 부담으로 한일시멘트는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별도 기준 한일시멘트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366억 원이다. 총차입금은 2334억 원으로 순현금은 1031억 원에 달한다. 게다가 서울 영등포 공장 매각 대금이 지난해 말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순현금은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에상된다. 보유 자금 만으로도 현대시멘트 인수 자금에 대응할 수 있지만 유동성 확보와 차입금 만기 다변화를 위해 회사채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일시멘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현대시멘트 인수 부담으로 늘어나는 차입금 규모가 크지 않아 이들의 하향 트리거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번 본평가에서도 등급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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