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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유방암 예후진단 '글로벌TOP' 도전 [thebell interview]조상래 대표 "진단키트 상업화 완료…올 하반기 이후 IPO 추진"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24 08:17: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기업 젠큐릭스가 본격적으로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에 뛰어든다. 상업화 단계를 마친 유방암 예후 진단 키트 부문에서 서서히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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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래 젠큐릭스 대표이사(사진)는 23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제 상업화 단계까지 마치게 됐다"며 "준비하고 있던 기업공개(IPO)도 차근차근 진행돼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 진단 기술과 폐암 동반 진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유방암 예후 진단 키트를 개발했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아 여러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다수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KT와 손 잡고 조인트 벤처인 '엔진바이오(NGeneBio)'를 설립하며 암 동반진단 시장에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 "유방암 환자 80% 항암제 불필요…부작용으로부터 해방"

현재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뒤에도 암 전이를 막기 위해 상당 기간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조기유방암 환자 중 HR+(호르몬수용체양성), HER2-(인간표피증식인자수용체음성) 및 pN0/1(림프절 전이 3개 이하) 환자의 80%는 재발 가능성이 극히 적어 항암제를 투여해도 암 재발 확률은 달라지지 않는다. 예후 진단 키트를 사용하면 이런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다.

젠큐릭스는 이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하고 있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기간에는 여러 부작용 증세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항암제 투여가 불필요한 대다수의 유방암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건강보험 재정 등 각종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방암과 관련한 진료비 지출은 2014년 기준 702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 유방암 수술은 연 2만 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식생활 습관의 변화와 건강 검진의 활성화로 유방암 수술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은 현재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중심으로 관련 시장이 형성됐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등에서도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래 대표는 "비용과 검사 기간 부분에서 해외의 경쟁 업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미국 FDA 승인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암 진단시장 공략 시동…코스닥 입성 '가시화'

젠큐릭스의 또 다른 프로젝트인 폐암 항암제 동반진단 기술도 향후 쓰임새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폐암 환자 중 표적 항암제 처방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항암제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조상래 대표는 "임상 시험에서 폐암 치료 신약의 효능을 입증하려면 어마어마한 환자가 필요하다"며 "동반진단 검사를 통해 임상에 필요한 환자 숫자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신약 개발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젠큐릭스는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과 함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폐암 항암제 동반진단 키트의 식약청 허가(Class Ⅲ)를 받은 뒤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조상래 대표는 "지금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을 시도할 수 있지만 보다 신중하게 준비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며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의 매출 발생이 눈 앞인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통해 올해 최소 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FDA 허가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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