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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주상복합 PF 투자 사모펀드 나온다 유진증권 단독 판매…만기 18개월·수익률 5.00%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30 09:01:0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옛 안양경찰서 부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리테일 시장에 나왔다. 18개월 동안 연 5.00%의 수익률이 예상되는 투자처지만, 환금성이 떨어지고 만기미상환 가능성도 있어 꼼꼼히 살펴본 뒤 투자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주상복합 PF(가칭)'에 투자할 고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만기는 18개월이며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5.00%(세전)이다. 고객 1인당 최소가입 금액은 2억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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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분양예정인 주상복합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의 조감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번지에 위치해있다. (출처: 반도건설)

반도건설은 신축 예정인 주상복합의 시행사이자 시공사로, 다음달 초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를 사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총 발행규모는 360억 원으로 주상복합 매입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사용된다.

ABCP의 트렌치는 1순위(80억 원), 2순위(80억 원), 3순위(100억 원), 4순위(100억 원) 등 네 개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분양대금 중도금으로 1~3순위를, 잔금으로 4순위를 각각 상환할 예정이다. 만기 시 분양대금 재원이 부족할 경우 반도건설의 자체자금으로 상환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인수기관인 유진투자증권은 이 중 3순위(100억 원) 물량을 리테일로 내놓았다. 투자자들은 총 5.00% 규모의 이자수익을 3개월마다 후취로 지급받게 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주요 주택시장에서 양호한 분양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주상복합도 수도권 지역 역세권에 위치해있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모로 발행되는 어음으로 매수 후 1년 간 전매가 제한돼있어 현금화가 어렵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완공시점이 미뤄질 경우 만기상환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옛 안양경찰서 부지(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번지)에 지어지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으로 지어지며 공동주택 200세대, 오피스텔 150호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도보 6분(391m) 거리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호선 명학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 역세권이고 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IC 등도 인접해있어 교통망이 우수한 편"이라며 "평촌신도시에 이어 구시가지인 만안구도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거주 수요는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9월 해당 부지에 대한 입찰에 참여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금액은 최저입찰가(294억 원)보다 39.05% 높은 408억 원이었다.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주거와 상업시설이 더해진 미니 복합타운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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