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우이신설경전철이 진통 끝에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 성공했다. 한 달여간 고심을 거듭하던 서울시가 구제 금융을 최종 결정했다. 10개 건설사들이 그동안 받지 못한 공사미수금을 받게 되면서 향후 마무리 공사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주관사인 국민은행과 차주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10개 건설사들은 오는 31일 우이신설경전철 PF 리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3850억 원이다. 건설사들이 그동안 지급받지 못한 공사비(500억 원)에 향후 진행할 공사비를 합친 금액이다. 새로운 대주단은 4월 초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리파이낸싱 성사 여부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서울시는 지난 주 구제 금융을 결정하고 주관사와 건설사에 승인 통지문을 보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여를 고민한 끝에 리파이낸싱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지만 공사 준공을 위해서는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를 진행 중인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고려개발 등 10개 건설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이들 건설사는 대주단의 자금공급이 끊겨 외상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외상 공사비를 모두 받은 데 이어 오는 7월까지 진행할 공사비도 확보하게 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7년이 넘게 걸린 공사가 드디어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마무리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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