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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오토, 해외 자회사 선방에 '활짝' 인도법인 6년만에 흑자 전환…종속기업 순익 합쳐 200억 '훌쩍'

김일권 기자공개 2017-04-04 08:23: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오토모티브가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인도 법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지난해 종속기업을 통해 발생한 순이익만 200억 원을 넘어섰다.

3일 LS오토모티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LS오토모티브가 출자한 기업 수는 6개다. 쌍용자동차 지분 가운데 남아있던 것을 지난해 말 전량 매각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출자 기업 수가 한 곳 줄었다.

출자 기업 가운데 연경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은 LS오토모티브의 종속기업으로 분류된다. 5개 종속기업 모두 LS오토모티브의 100% 자회사이며 델텍을 제외하고는 전부 해외법인이다.

종속기업 5곳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의 합은 175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억 원으로 130.8% 늘었다. 2015년에 50억 원이 채 안됐던 당기순이익 합은 지난해 204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ls오토모

특히 델텍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해외법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인도 법인의 경우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인도 법인은 2011년부터 2015년 누적 적자 규모가 14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법인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장 내부의 생산성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원자재의 현지 조달화에 성공한 것도 수익성 향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 두 곳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 청도 법인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5억 원을 기록하며 종속법인 5곳이 벌어들인 전체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혼자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5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중국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거래선에 대한 OEM 수주가 확장된 결과다.

또 다른 중국 자회사인 무석 법인 또한 당기순이익이 50억 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75억 원을 기록했다. 무석 법인은 ABS코일하우징 등 신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것이 수익 개선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법인 두 곳과 인도 법인의 경우 모두 LS오토모티브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생산 법인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종속기업 가운데 유일한 판매법인인 일본 법인은 1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종속기업 당기순이익의 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LS오토모티브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41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기본적인 제품 믹스가 좋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 했다"며 "아직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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