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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사 디아이씨, 핵심 자회사 상장 추진 복수 증권사 대상 RFP 발송…2018년 이후 IPO 완료 예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04 15:15:1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3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 디아이씨가 핵심 자회사로 꼽히는 디아이씨글로벌의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프리 IPO에 참여했던 재무적 투자자(FI)의 엑시트 준비와 신규 사업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최근 디아이씨글로벌의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에는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바로 기업실사 등을 비롯 상장 제반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는 지난해 사모 전환사채(CB)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신규 사업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디아이씨는 지난해 신수종 사업 진출을 위해 FI들로부터 대규모 자금(610억 원)을 유치했다. 일종의 프리IPO로, 만기는 5년이지만 2019년 상반기까지 예비심사 청구를 약속했다.

디아이씨글로벌은 지난해 디아이씨가 중국 자회사 대일기배유한공사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디아이씨가 디아이씨글로벌을, 디아이씨글로벌이 대일기배유한공사와 제인모터스를 지배하는 구조다. 중간지주사로 디아이씨그룹의 해외·신규사업을 관장하는 핵심 자회사인 셈이다.

실제 디아이씨글로벌은 중국자회사 대일기배(장가항)유한공사의 가치(100% 지분 보유)를 중심으로 그룹 내 성장 축으로 꼽히고 있다. 프리IPO 과정에서 FI들이 책정한 몸값만 1760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와 내년 해외, 신규사업 성과에 따라 몸값은 유동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디아이씨와 디아이씨글로벌은 장래 사업성장성이 대단히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관련 시장 진출 등의 투자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2018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회사 디아이씨는 올해 설립 40년째를 맞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자동차를 비롯해 중장비와 모터사이틀 등에 들어가는 각종 트랜스미션 부품과 엔진부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75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 순이익은 111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2016년 연간 매출 기준으로 자동차부품의 경우 현대자동차(총 매출액의 9.3%), 한국GM(5.3%),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 관계사(39.9%)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중장비부품은 두산산업차량(두산인프라코어)(총 매출액의 12.5%), 클라크(4.6%), 현대중공업(3.2%)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아이씨는 자동차부품 전문 대일이노텍, 자동차·중장비부품의 대호기계, 모토사이클 부품생산 대일USA, 중국법인 대일기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위해 전기완성차, 전기오토바이, 다목적 관리차 개발에도 연구를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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