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 3년만에 미청구공사 1조 밑으로 [건설리포트]해외 화공·전력 미수금 감소 탓, 초과청구공사 증가 추이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11 08:09: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미청구공사를 크게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화공·전력 부문에서 미수금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초과청구공사는 증가세를 유지했다.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미청구공사는 948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30.50% 줄었다. 2013년 7552억 원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1조 미만을 나타냈다.
매출액에서 미청구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66%로 전년 말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대비 미청구공사 비중은 14.14%로 7.13%포인트 낮아졌다. 각각 3년,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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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 미청구공사는 화공·전력이 6328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5.45% 줄었다. 인프라·환경은 967억 원으로 10.18% 감소했다. 건축·주택은 2185억 원으로 126.44% 증가했다.
계약금액이 전년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현장 중 미청구공사가 있는 현장은 15곳이다. 5% 이상 주요 현장을 처음 공시하던 지난해 1분기보다 1곳 늘었다.
미청구공사가 가장 큰 곳은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PE/PP) 생산설비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말 공사진행률 69%를 보였고 미청구공사는 1846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22.80% 줄었다.
알제리 지젤(Jijel) 1600MW 복합화력발전소(CCPP: Combined Cycle Power Plant) 프로젝트에도 825억 원의 미청구공사가 잡혀 있다. 지난해 1분기보다 0.56% 늘었다. 이어 알제리 비스크라(Biskra) 1600MW 복합화력발전소와 아랍에미리트 르와이스(Ruwais) LBO(Lube Base Oil) 프로젝트가 각각 736억 원, 39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현장 중 3곳은 공사진행률 100%에도 불구하고 미청구공사가 남았다. 카스피해 연안 투르크멘바쉬(Turkmenbashi) 정유설비 현대화 작업과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의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말 각각 54억 원이다. 오만 무산담(Musandam)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도 58억 원이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초과청구공사는 크게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말 초과청구공사는 5848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00.87% 불어났다. 화공·전력은 3080억 원, 건축·주택은 2341억 원으로 각각 264.62%, 38.51% 확대됐다. 인프라·환경은 426억 원으로 13.31% 증가했다.
매출액과 자산 대비 초과청구공사 비중은 8.43%와 8.72%로 전년대비 각각 4.47%포인트, 4.1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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