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 쑥쑥 크는 '자산관리' 사업부 승격 1~4팀 신설 '영업활동 강화'…최근 급성장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8 08:19:3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자산관리부문 조직개편을 실시하며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외부고객을 확대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기존의 자산관리실을 자산관리사업부로 승격했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본부로 △화공플랜트 △전력플랜트 △건축 세 곳을, 사업부는 인프라환경을 두고 있었다. 영업과 자산관리의 경우 '실'이었다. 자산관리실 밑에는 자산관리영업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업부로 승격 후 자산관리 1팀부터 4팀까지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산관리 사업은 최근 외부고객 확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조직개편 역시 사업 확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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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사업부는 원래 현대엠코의 조직이었다. 현대엠코는 그룹과 외부고객 보유 부동산의 가치 향상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자산관리사업을 했다. 건설업 경기변동을 상쇄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주로 시설관리(FM: facility management) 위주의 사업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1월 현대자동차그룹 건설사였던 '현대엠코'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4월 합병법인이 출범했는데, 이에 따라 자산관리사업부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일원이 됐다.
자산관리사업부는 그룹 외 외부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 대거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 종로구의 삼환빌딩 임대관리를 맡았다. 또 KT의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로부터 도봉빌딩과 청량빌딩 등 10개 건물의 시설관리를 따냈다. 이 외 세빌스와 서울 종로구의 G타워 시설관리를 계약하는 등 성공적 행보를 이어갔다.
합병 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 및 기타부문의 2014년 총 매출은 4175억 원이었다. 국내에서 3381억 원, 해외에서 795억 원을 거뒀다. 이듬해 총 매출은 36.22% 늘었다. 국내가 35.70%, 해외가 38.41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성장은 지속됐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 4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22% 불어났다. 국내와 해외가 각 50.09%, 84.10% 확대됐다. 조직개편으로 영업인력이 크게 늘어난 만큼, 향후 외부 프로젝트 수주작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성장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의 올 3분기 연결누적 매출은 4조 8981억 원, 영업이익은 3407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230억 원이다. 올 9월 말 자산은 6조 3063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65% 감소했다. 부채는 8.11% 축소된 3조 4251억 원, 자본은 7.31% 증가한 2조 8811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19.95%포인트 낮아진 118.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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