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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시장 복귀 타진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유로본드 3억 달러 조달 계획…2018년 대규모 조달 기대

이길용 기자공개 2017-04-14 08:21:4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0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한국물 발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 맞춰 선제적으로 외화를 조달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발행 규모는 3억 달러 수준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원화 1조 원, 외화 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원화와 외화 모두 채권으로 자금을 마련한다. 외화채권의 경우 3억 달러로 규모가 작아 유로본드(RegS) 형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복안이다.

외화채권 발행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넌 딜 로드쇼(Non Deal Roadshow)도 지난해 말 다녀왔다.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 최근 회사 상황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넌 딜 로드쇼는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5년 6월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외화 조달을 중단했다. 정부가 공기업 부채관리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입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번에 유로본드를 발행하면 2년 만에 외화 조달을 재개하게 된다.

오는 5월 2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2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채권(FRN)이 만기 도래한다. 외화채권 조달 목적은 이 채권을 차환하는 데 있다. 외화채권 만기 도래 규모가 크지 않아 이번 유로본드 조달 규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8억 달러가 추가로 만기 도래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3억 달러 발행으로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한 뒤 내년에 조달 규모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6~7월 외화 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미 기획재정부에 5억 달러 규모의 발행 윈도우(Window)를 받은 상태다.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금리가 좋으면 5억 달러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외화 수요가 많지 않아 예정대로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화 수요가 많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외화 조달을 하더라도 원화로 스왑(Swap)한다. 유로화, 호주 달러 등 달러화 외에 이종 통화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마이너스 금리에 돌입한 통화들은 베이시스 스왑(Basis Swap)이 악화돼 달러화 조달이 매우 유력하다.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 Aa2(안정적), S&P A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이다.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채권도 우량 채권으로 분류돼 투자자 모집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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