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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설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만기 2년짜리 사모채 300억 조달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14 08:22:3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설립 이래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CJ그룹 내 계열사 합병을 통해 착실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에 첫 진입한 건이라 주목받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2일 만기 2년 짜리 사모채 300억 원을 조달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설립된 이후 공모와 사모를 통틀어 회사채를 한번도 발행한 적이 없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 조달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700억 원 안팎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까지 그룹 계열사들을 착실히 통합해왔다. CJ올리브영을 비롯해 광고 계열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CJ파워캐스트를 합병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을 들고 있는 몇 안 되는 계열사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향후 경영권 승계의 지렛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외아들 이선호 씨가 17.97%로 2대 주주에 올라와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씨(14.83%)를 비롯해 이 회장의 장녀와 조카 등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드럭 스토어인 '올리브영'의 매출에 힘입어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5년 대비 36.2% 오른 1조 439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 오른 819억 원을 달성했다.

향후 CJ그룹이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 인수에 성공하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CJ그룹이 '올리브영'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더바디샵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국내와 중국 매장을 활용해 화장품 브랜드 출시에 성공할 경우 그룹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화장품 브랜드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특정 브랜드를 소유할 경우 기존 유통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올리브영 매장에는 최근까지 클리오와 한강인터트레이드 등의 제품이 입점해 대박을 낸 바 있다. 자체 브랜드를 내세울 경우 기존에 입점해 있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타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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