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식형, 삼성전자 비중 확대 [펀드 포트폴리오 맵] 1.31%p↑…CJ E&M·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7-04-17 08:27:1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였다. CJ E&M,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12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한 달 동안 삼성전자 비중이 1.3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주식형 유형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72%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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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펀드는 18개였다. 삼성전자 비중이 줄어든 펀드는 3개 뿐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순자산 100억 원 이하인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과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의 삼성전자 투자 비중은 각각 6.73%포인트, 6.35%포인트 씩 증가했다. 두 펀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84%, 10.63%까지 올라갔다.
순자산 1808억 원인 '삼성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의 삼성전자 비중은 0.66%포인트 늘어난 7.57%였다. 이 펀드는 SK하이닉스(0.38%포인트)와 SK이노베이션(0.2%포인트) 투자 비중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형주 위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주가 하락세 보이고 , 대형주 다수는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해 펀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중소주식형 펀드 콘셉트에는 맞지 않지만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운용역들이 대형주 투자를 늘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형주 위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삼성전자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며 "중소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대형주 비중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고 있고,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대형주 비중을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CJ E&M(0.48%포인트), SK하이닉스(0.45%포인트), CJ CGV(0.31%포인드) 등 다른 대형주도 편입비중이 증가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현대엘리베이(0.52%포인트), 코스맥스(0.24%포인트), 에스티팜(0.22%포인트)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편입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현대차2우B(-1.77%포인트)였다. 중소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현대차2우B를 보유하고 있던 'KB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비중을 4.59%에서 3.11%로 줄였다. 이어 SK(-0.4%포인트), KB캐피탈(-0.4%포인트), 컴투스(-0.37%포인트), 테스(-0.3%포인트) 순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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