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더반찬' 사업 속도낸다 신공장 설립·유통망 확대, 매출액 122% 신장 목표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14 09:45:4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가정식 쇼핑몰 '더반찬'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보다 3배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하고 유통망을 넓혔다. 225억 원이었던 매출액을 올해 500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인천 부평에 있던 기존 '더반찬(법인명 더블유푸드마켓)'의 식품 제조 공장을 서울 독산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한진피앤씨가 공장 부지로 사용하던 약 2200평의 공간을 활용했다. 최대 생산 가능 규모는 1000억 원이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의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며 생산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더반찬은 국내 최대 온라인 가정식 쇼핑몰 중 하나로 꼽힌다. 반찬, 찌개를 비롯한 요리, 디저트 등 300여 개에 달하는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온라인 식품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200억 원 가량을 주고 더반찬을 인수했다.
지난해 더반찬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25억 원, 22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의 올해 목표 매출액을 500억 원으로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쇼핑몰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더반찬 사업 강화를 위한 유통망 재편과 채널 확대에 주력해왔다. 올 초 더반찬의 온라인 쇼핑몰과 자사 건강식 전문 온라인몰 '차림'을 통합시켰고, 온라인에 국한됐던 더반찬의 판매망을 홈쇼핑으로 넓혔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2~3년 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위주였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초점은 유통과 온라인 사업 확대에 맞췄다. 2015년에는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을 450억 원 주고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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