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여성 사외이사 보수 가장 적은 사연 이사회 내 보직 따라 차등지급…김유니스 이사, 유일하게 위원장직 없어
원충희 기자공개 2017-04-17 10:48:1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7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한 여성인 김유니스경희(이화여대 로스쿨교수) 사외이사. 그는 2015년에 이어 작년에도 사외이사 중 가장 낮은 보수를 받았다. 금융지주회사는 경영성과에 연동해 보수가 지급되는 사내이사와 달리 사외이사에겐 이사회 내 위원회 참여도 및 보직 등 활동실적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 2016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도 최영휘 사외이사의 보수(8700만 원)가 가장 많았으며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7200만 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휘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과 지배구조위원장을 맡는 등 참여도가 높은 반면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는 이사회 내 보직이 없어 생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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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보수는 기본금과 기타수당을 합산해 결정된다. 기본금은 보직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사회 의장은 연 6000만 원, 이사회 내 위원장은 5400만 원, 보직을 맡지 않은 일반 사외이사는 4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사회 의장인 최영휘 사외이사에게 6000만 원, 유석렬(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장)·이병남(평가보상위원장)·박재하(리스크관리위원장) 사외이사는 5400만 원,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에겐 4800만 원을 지급했다.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종수 사외이사의 경우 5300만 원을 지급해 다른 위원장 사외이사와 차등을 뒀다. KB금융 관계자는 "한종수 사외이사는 이사회 내 위원장이 아니다가 중간에 위원장이 된 터라 금액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석렬·이병남·박재하 사외이사는 2015년부터 위원장직을 맡았지만 한종수 사외이사는 2016년 3월에 감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총선 출마로 사임한 최운열 전 사외이사(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사외이사 기타수당은 이사회 및 위원회 참석시 100만 원이 지급되며 같은 날 여러 회의에 참석한 경우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최영휘 사외이사는 지난해 총 39번 회의(12회 동일자 회의)에 참석해 2700만 원을, 유석렬·한종수 사외이사에겐 각각 2600만 원, 이병남·박재하·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에게는 제각각 2400만 원을 지급했다.
한편 사외이사들의 평균 활동시간은 지난해 283시간으로 전년(59시간)대비 4.8배 늘었다. 작년에는 현대증권 인수,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실시 등의 이슈로 이사회 및 위원회 개최횟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영휘 사외이사가 311.6시간으로 가장 많고 시민단체 주주의 추천으로 선임된 이병남 사외이사가 268.3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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