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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화승인더스트리, 비결은 '공격투자' [Company Watch]우량사 중심 맞춤형 생산전략 …해외법인 신설·유증 실탄 지원

노아름 기자공개 2017-04-21 08:07:0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0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인더스트리가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신발 ODM(제조자개발생산) 강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했다. 고객사를 넓히기보다는 맞춤형 생산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조 112억 원, 영업이익 78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3% 늘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2015년 5.9%에서 지난해 7.7%로 1.8%포인트 증가했다.

필름·신발·유통 3개 사업군을 보유한 화승인더스트리는 운동화 등 신발 제품 생산을 주축으로 외형을 불리고 수익성을 확대해왔다. 내부거래를 제외한 순매출액의 73%가 신발 부문에 집중돼있으며, 그 뒤를 필름(19%)과 유통부문(8%)이 잇고 있다.

사업군 간 수익성 차이는 보다 극명하다. 지난해 화승인더스트리가 거둔 영업이익 781억 원 중 84%는 신발부문에서 창출됐다. 필름부문과 유통부문에서는 각각 10%, 6%에 해당하는 75억 원, 48억 원을 거둬들였다.

우량 고객사에 집중한 맞춤형 생산전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승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신발 ODM 업체 중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신발 밑창의 부스트(Boost)폼 생산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SPA 브랜드의 장점을 취한 '네오 라벨' 생산을 오랫동안 맡아 온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이외에 인건비 경쟁력이 있는 지역을 생산 거점삼아 설비를 갖춰나간 점도 수익성을 높였다. 2002년 베트남에 설립한 제조법인 화승비나를 주축으로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도소매, 무역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14개의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에 신설된 현지법인 개수만 5개에 달한다.

토대를 튼튼히하는 시기인만큼 연간 투자 비용은 100억~200억 원에 육박한다. 일례로 지난해 10월에는 화승비나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225억 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202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나머지 22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말 기준 월 평균 400만 족을 생산했던 베트남 공장에서는 2020년까지 600만 족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승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2015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며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 신발 제품에 사용하는 접착제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공장을 여러개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승인더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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