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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자회사에 판다 '재무개선' 목적 한국물류용역에 양도, 거래금액 100억 안팎

이명관 기자공개 2017-04-21 08:07:5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0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건설사업부를 자회사에 매각한다. 건설사업부는 장기간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내는 등 재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꼽혀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이 건설사업부를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한국물류용역에 넘기기로 했다. 한국물류용역은 대성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영업양도일은 이달 30일이다. 거래금액은 1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건설사업부의 부진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대성산업의 건설부문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손실 규모는 자그마치 6535억 원에 달한다.

건설사업부가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원인으로 2011년 개장한 서울 신도림 대형복합상업시설 디큐브시티가 지목된다. 대성산업은 디큐브시티를 짓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시설에 대한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냈다.

대성산업은 건설사업부를 정리함으로써 손실규모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대성산업이 낸 손실에서 건설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컸다. 최근 3년 동안 평균적으로 전체 손실의 40% 가량이 건설사업부의 몫이었다.

대성산업이 자회사 중 한국물류용역에 넘기는 이유는 사업 연관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물류용역은 인력 관리를 하는 업체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건설업을 흡수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부실 사업부를 분리해서 재무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거래가 추진됐다"며 "총 자산 규모는 1000억 원대이지만 계속 손실을 내고 있다 보니 제 값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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