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쌍용차, G4렉스턴에 승부수 판매증가에도 수익성 악화…최종식 사장 "SUV 라인업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7-05-02 10:56:5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판매량 증가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해 매출은 줄고, 판매비용이 늘었던게 영업손익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티볼리에 이어 올해 G4렉스턴으로 판매량 확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쌍용차는 28일 2017년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7887억 원, 영업손실 155억 원, 순손실 139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1% 감소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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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도 큰폭으로 줄었다. 2016년 4분기에는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영업이익도 80억 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었다.
쌍용차는 오히려 작년에 비해 차량을 더 많이 팔았다. 1분기 판매실적은 내수 2만 4350대, 수출 9878대로 총 3만 4228대를 판매했다. 작년에 비해 수출은 줄었고 내수판매가 늘어났다. 전체 판매대수도 562대 증가한 셈이다.
특히 내수에서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5%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년 대비 7.6% 증가 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85.3%로 전년 동기 대비 82.8%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했다. 또 판관비율도 16.7%로 작년 1분기 16.2%보다 0.5%포인트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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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그러나 내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5월부터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 렉스턴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실적 개선을 동시에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최근 G4 렉스턴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출고가 시작되는 내달 1일까지 약 5000대의 사전 계약을 예상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기대감도 높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오는 5월부터 G4 렉스턴의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확대와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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