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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 마무리 OCI,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부채비율 낮추고 순차입금 대폭 감소…실적이 관건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08 08:18: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 유동화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한 OCI가 재무개선 효과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OCI의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2% 수준이다.(부채총계 2조 6670억 원, 자본총계 3조 2450억 원) 2015년 말 대비 부채는 1조 3895억 원 줄었고, 자본은 28억 원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부채비율이 4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전년말 대비해서도 9%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OCI의 재무구조 개선은 그간 강도 높은 자산 유동화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다. 수익성 대비 차입금이 과도하다고 판단, 유동화 가능한 자산 대부분을 처분했다.

대표적으로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꼽을 수 있다. 2015년 말 OCI는 알짜로 평가받는 자회사 OCI머티리얼즈를 SK그룹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OCI는 4816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OCI머티리얼즈 장부가액이 1400억 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OCI는 대략 3400억 원가량의 자본확충 효과를 본 셈이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도 대부분 매각을 완료했다. 알라모 발전소는 OCI가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시에서 총 400MW 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계약을 수주(알라모 프로젝트)하면서 설립됐다. 알라모 발전소는 1~9까지 총 9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지난해 알라모 7과 알라모 6를 매각했다. 투자금을 고려하면 600억 원대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라모 6는 당초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을 모두 처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OCI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지엘팜텍 주식 162만 395주(5.36%)도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해 70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OCI의 수익성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 당분간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OCI는 수년째 업황 악화가 지속되면서 현금창출력이 크게 저하됐었다. 작년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 OCI가 지난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연결기준)은 4272억 원(연결기준)이다. 전년도 2193억 원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턴어라운드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

한편 지난 2015년 2조 1180억 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은 올 1분기 1조 2260억 원으로 8920억 원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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