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건축BG 덕 영업이익 흑자행진 수주잔고 풍부 실적 견인, 순손실도 축소 '수익성 개선'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08 08:15:48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09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건축비지니스그룹(BG)의 선전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건설은 기존에 확보한 수주 물량이 수익으로 반영되면 순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두산건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3266억 원, 영업이익은 112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420억 원으로 적자가 계속됐다. 금융비용 부담이 올해도 이어졌고 창원1공장 투자부동산손상 등 기타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화공기자재(CPE) 사업 등 매각을 반영해 올해 손익계산서를 작성했고 지난해 부분은 재작성했다.
당초 두산건설의 지난해 1분기 매출은 424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44억 원, 당기순손실은 712억 원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난해 매출은 2751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712억 원이다. 이와 올 1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68% 늘었다. 영업이익은 29.66%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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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수주 증대가 매출로 본격 이어졌다"며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준공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건축부문 선전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CPE사업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과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당기순이익이 일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BG이 선전했다. 건축BG는 올 1분기 전체 매출 중 69%를 책임졌다.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토목환경BG는 31%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원가관리에 있어서도 건축BG가 빛났다. 건축BG의 올 1분기 원가율은 87.4%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토목환경BG는 90.6%를 기록해 5.9%높아졌다. 전체 원가율은 88.6%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강남순환 5공구 등 원가율이 양호한 현장 준공으로 토목환경BG의 원가율이 일시 상승했다"며 "건축BG는 수익성이 안정적인 도시정비 등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원가율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의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5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14% 줄었다. 토목환경BG는 926억 원으로 231.90% 늘었다. 건축BG는 4995억 원으로 45.36% 줄었다. 이 외 두산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등을 포함해 7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할 예정으로 올 신규 수주 2조8000억 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수주가 현재 매출로 인식되고 있다"며 "수주잔고에서 확정된 올 매출은 1조6000억 원으로 목표치인 1조8000억 원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건설의 올 1분기 자산은 3조689억 원, 부채는 2조56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1.28%, 4.65% 늘었다. 자본은 1조122억 원으로 4.92% 줄었다. 부채비율은 203.19%로 18.58%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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