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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KT 전무 "올레 UHD 가입자 150만 목표" KT, 하이퍼 VR 'TV쏙' 출시…가입자 확대·ARPU 상승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5-18 18:03:0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전무)은 "TV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올레 기가 UHD 가입자는 110만 명"이라며 "영유아 콘텐츠 강화를 통해 올해 150만 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TV쏙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KT는 올 3월 말 IPTV 가입자 수는 716만 명으로 9년 연속 IPTV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중 올레 기가 UHD 상품 가입자는 15%에 이르며 TV쏙 등 영유아 콘텐츠 강화를 통해 UHD 가입자를 36%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UHD 상품은 전체 IPTV 중 고가의 상품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이날 선보인 TV쏙은 세계 최초로 IPTV에 하이퍼 V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KT는 IPTV 가입자 증가를 통해 미디어 사업 매출도 성장함에 따라 올해 영유아 자녀를 둔 3040세대를 공략해 가입자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KT의 올 1분기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51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유료방송시장은 케이블TV에서 IPTV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지만 IPTV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상반기 대비 6.3%(74만 명) 증가한 1259만3760명을 기록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1386만 4821명으로 같은 기간 0.7%(9만명) 밖에 늘지 않았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47.83%에서 하반기 46.8%으로 하락한 반면 IPTV는 41.2%에서 42.5%로 상승했다. 결국 점유율 격차는 6.1%p에서 4.3%p로 좁혀졌다.

IPTV 업체 중 KT는 19.5%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13.1%)와 LG유플러스(9.9%)도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유희관 전무는 "올해도 IPTV 넘버원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차별화, 고품질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KT는 이미 6만 5000편의 VOD 등 국내 최다의 영유아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TV쏙 서비스 등을 더해 영유아 자녀를 둔 3040세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쏙은 올해까지 올레 기가 UHD 가입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앱만 다운 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iOS용은 연말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콘텐츠 또한 아이돌 댄스, 골프 및 발레 강습 등으로 다양화된다.

KT는 TV쏙을 통해 가입자 확대는 물론 IPTV ARPU 상승, 유료 전환 시 부가 서비스 매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법안 제약을 받고 있어 마냥 가입자를 늘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 전무는 "합산 규제는 3년 일몰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2018년 6월 종료되면 경쟁체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 가입자 수가 상한선(33.3%)까지 3.15%포인트밖에 남지 않았다.

한편 TV쏙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여러 콘텐츠와 합성해 TV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VOD의 영상에 아이가 합성되는 등 사용자가 TV에 등장해 쌍방향 놀이학습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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