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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현금성자산 증가 '일시적' 회사채 발행·차입금 상환 간 시차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22 07:59:0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6: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케미칼의 현금성자산이 올 1분기 들어 크게 늘어났다. 다만 현금성 자산 증가는 회사채 발행 시점과 차입금 상환 시점 간 시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한솔케미칼은 현금성자산 884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2016년 말 282억 원에서 단 3개월 새 600억 원가량 늘어났다는 점이다. 더욱이 현금성자산이 800억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금성자산의 증가는 회사채 발행 영향 때문이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1월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는 9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3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 때문에 차입금 상환이 이뤄지면 보유 현금성자산은 현재 수준보다 수 백억 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시점은 보면 4월 400억 원, 8월 500억 원 등이다.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성자산 증가분은 사실상 없었던 셈이다. 회사채 발행액을 제외한 1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356억 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솔케미칼

최근 2년 연속 역대급 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금성 자산이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배경은 한솔케미칼의 투자 전략과 무관치 않다.

지난 2012년 이후 대부분의 외형 및 수익성 관련 지표가 우상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0억 원, 3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60%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엔 역대급 성적을 냈던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015년보다 25% 증가한 46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821억 원이었다.

한솔케미칼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 영향을 대규모 이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현금성 자산을 쌓지는 못했다. 2011년부터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보여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전자소재 관련 투자 및 고순도 과산화수소 증설이 있었고, 지난해엔 수백 억 원을 들여 공업용 테이프 생산업체 테이팩스를 인수했다.

오히려 이 같은 투자 성향 때문에 순차입금 증가 기조를 보였다. 2011년 기준 937억 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2235억 원으로 늘었다.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차입금 상환 시점간 시차가 발행하면서 일시적으로 현금성자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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