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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유로화채권 7.5억 유로 발행 65개 기관, 8.3억 유로 주문…유로화 미드스왑 + 40bp로 금리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24 07:28:4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유로화채권을 발행해 7억 5000만 유로(Euro)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2일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채권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 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발행 형태는 유로본드(RegS)였으며 5년물 7억 5000만 유로로 발행 규모를 확정했다.

최종 집계 결과 65개 기관이 8억 3000만 유로를 주문했다. 아시아 투자자에게 70%가 배정됐고 나머지는 유럽 투자자들이 받았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중앙은행·기관이 36%를 차지했고 자산운용사와 은행이 각각 31%와 26%를 가져갔다. 보험사와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그쳤다.

수출입은행은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를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서 4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충분한 수요가 몰리면서 수출입은행은 유로화 미드스왑에 40bp를 더한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했다. 쿠폰 금리는 0.622%다.

지난 15일 수출입은행 외화자금팀은 유럽에서 로드쇼(Roadshow)를 진행했다.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금융의 핵심 도시를 방문했으며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에 유럽을 재방문해 유로화채권 시장 상황과 수요를 점검했다.

수출입은행은 유로화 수요에 대응하고 투자자들에게 일드 커브(Yield Curve)를 제공하기 위해 유로화채권 발행에 나섰다. 이번 발행 전 수출입은행의 유로화채권 만기 도래 물량은 2019년과 2020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5년물을 발행하면서 2년·3년·5년물의 유통금리(세컨더리)를 시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6월 유럽중앙은행(ECB)가 마이너스 금리를 본격화하면서 한국물 시장에서 유로화 조달을 하는 발행사들이 급격하게 줄었다. 마이너스 금리인 통화는 절대 금리 수준 자체가 낮지만 달러나 원화로 스왑(Swap)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수출입은행 말고는 2014년 6월 이후 유로화채권을 발행한 곳이 없다. 수출입은행은 실제 유로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로화채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스왑 비용 부담이 없다.

지난해 3월 수출입은행은 7억 5000만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을 발행했다. 2014년 6월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으로 7억 5000만 유로의 유로화채권을 찍은 이후 1년 9개월 만이었다. 수출입은행은 딜 당시 8억 유로 수준의 주문을 모았고 유로화 미드스왑에 58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금리를 결정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HSBC, ING, 소시에테제네랄(SG)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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