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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플라빅스 새 캐시카우 장착 외국사 러브콜로 매출 이익 개선세 뚜렷…신규 마케팅 승부수

이석준 기자공개 2017-05-25 08:37:5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의 수익성 개선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4월부터 대표 항혈전제(제품명 플라빅스)를 판매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전망이다. 플라빅스 판매 수수료는 1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지난해 700억 원 규모의 처방액을 올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1분기 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영업이익(48억 원)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해 3년만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돌파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적자(-3억 원)를 내고 2014년과 2015년 5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매출도 늘고 있다. 2014년(2135억 원) 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 2375억 원으로 늘어났다. 1분기 매출액은 606억 억 원을 기록했으며 도입신약 효과 등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 25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수익성 개선 이유는 까스활명수 등 주력 일반약(OTC) 제품과 상품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GSK 컨슈머헬스케어(일반의약품 법인) 라미실원스, 테라플루 등 일반약(OTC) 5개 품목의 공동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7월부터는 GSK OTC 5개 품목을 추가로 도입해 판촉한다. 이로써 동화약품의 GSK 상품 매출은 500억 원을 넘게 됐다.

4월부터는 국내 의원을 대상으로 플라빅스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빅스는 지난해 643억 원 어치의 EDI 청구액(급여의약품)을 기록하며 전체 처방약 중 6위에 자리한 대형 품목이다.

플라빅스의 종합병원과 의원 처방 비중은 7대 3 정도로 동화약품은 최소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플라빅스 수수료는 10% 이상으로 알려져 동화약품은 20억 원 정도의 신규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에는 사노피에서 플라빅스를 다루던 직원도 넘어와 초반 마케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빅스는 동화약품의 ETC 사업부를 깨울 수 있는 대형 약물로 평가받는다. 의원급 병원은 한 회사의 대표 품목을 쓰면 다른 제품도 연달아 처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동화약품이 파는 항혈전제가 쓰이면 동화표 고혈압약 등이 같이 취급될 수 있다. 동화약품은 라코르 등 순환기약물을 보유하고 있다. 동화약품이 만든 국산 23호 항생제 신약 자보란테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화약품의 최근 코프로모션 계약은 손지훈 사장의 공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국적사 박스터 대표만 6년 이상을 지낸 손 사장의 다국적제약사 네트워크 능력이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최근 코프로모션 계약을 여럿 따내면서 사업 구조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며 "수년간 정체됐던 실적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어떤 결과로 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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