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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주택, 페트라와 투자일임계약 해지 15억 투자해 32억 회수…정대식 부사장, 용환석 대표와 친분

이상균 기자공개 2017-06-07 08:00:1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9일 11: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백조주택이 7년 이상 이어오던 페트라자산운용과의 자산운용 관련 계약을 지난해 종료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지난해 페트라와의 투자일임계약을 해지하고 32억 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이 15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113.3%에 달한다.

금성백조주택이 페트라와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한 것은 2009년 하반기다. 용환석 대표가 2009년 8월 페트라를 창업한 직후 10억 원을 맡겼다. 업계에서는 금성백조주택 오너 2세인 정대식 부사장과 용 대표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 부사장은 자신이 지분 60%를 갖고 있는 제이에스글로벌을 통해 페트라의 지분 21%도 보유하고 있다. 용 대표에 이어 2대 주주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페트라의 철학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금성백조주택이 맡긴 자금은 크게 불어났다. 금성백조주택은 2013년 5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페트라가 투자한 주요 중목으로는 일성신약과 LG화학, 태평양, 국제엘렉트릭, 세방 등이 있다. 창업 초기 금성백조주택이 10억 원을 맡긴 페트라는 운용자산이 1조 원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면서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업종을 전환했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페트라는 굳이 우리의 도움이 없이도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며 "과거처럼 금성백조주택의 자금운용에만 매달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서로가 각자의 길을 갈 때가 됐다고 보고 투자일임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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