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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자문, 실적 2년 연속 '고공행진' 일임자산 2000억 가까이 증가…수탁고 적정규모 유지할 듯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07 13:52:0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이투자자문이 2014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의 자문사가 실적 악화로 고전했던 지난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안창남 대표의 투자철학을 고려했을 때 향후 회사의 수탁고가 비약적으로 커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이투자자문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억5491만 원, 19억84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3월에 비해 각각 47.5%, 22.5% 증가한 수치다. 카이투자자문은 12월 결산인 대다수의 경쟁사와 달리 3월 결산법인이다.

카이투자자문 관계자는 "고객자산이 계속해서 유입된 덕분에 매출과 이익 규모가 성장한 것"이라며 "3000~5000억 원 정도를 적정 규모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1년에 한 차례 정도만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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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투자자문의 최근 3년 간 실적 현황. (출처: 금융투자협회)

비약적으로 늘어난 고객자산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2496억 원으로 2015년 말(780억 원) 대비 3.2배 증가했다. 자문계약까지 포함한 총 수탁고는 2700억 원 수준이다. 오는 7월 추가 자금 모집을 마치면 운용자산은 30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주 고객층이 고액자산가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카이투자자문 고객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육박한다. 주요 연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대다수의 자문사와 상이한 부분이다. 지난해 연기금들이 코스피200을 단순히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대다수의 자문사 수탁고는 쪼그라들었다.

목표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한 덕분에 개인 고객들의 문의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자기자본 역시 고객자산과 동일한 종목에 투자 중이어서 고객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대표 계좌의 최근 1년 및 2년 수익률은 각각 22.24%, 97.93%이다. 연 초 이후 성과는 6.98%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을 소폭 하회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PB는 "안창남 대표의 일관성 있는 운용철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 자료를 무조건 짜깁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하는 점도 신뢰가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이투자자문의 향후 수탁고가 비약적으로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질적 성장을 중시하는 안창남 대표의 투자철학 때문. 안 대표는 여러 차례의 고객편지를 통해 "운용자산이 비대해지면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지난해 3월 자금모집을 중단한 바 있다.

KB증권 PB는 "수탁고를 무작정 키우다 사세가 기울었던 투자자문사 사례들을 안 대표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카이투자자문의 자금 모집은 한시적으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이투자자문은 동양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 및 대성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역임한 안창남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소형주 특화 자문사로 회자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 토비스(지분 5.09%)에 신규 투자했으며 알에프세미(10.73%)와 아스트(6.64%) 등의 비중도 소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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