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현대저축은행 인수 속도낸다 유진PE 주축 실사단 파견..자산 건정성 파악 주력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07 08:02:0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말 현대저축은행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유진기업이 확인 실사에 돌입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이날부터 현대저축은행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유진기업은 실사를 위해 22명의 실사단을 구성했다. 실사단은 유진프라이빗에퀴티(유진PE) 등 금융 전문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다. 유진기업은 저축은행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보니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의 영입도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그룹 입장에선 저축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들과도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최종 매각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대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산에 대한 평가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주요 자산인 채권의 건전성 정도와 회수율 등이 매각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이번 실사는 두 달여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금 납입 예정일은 9월 15일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사는 가격 조정을 위한 정산실사"라며 "현대저축은행 인수 이후 어떻게 이끌어갈지 세워놓은 전략에 대한 점검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진그룹은 지난달 25일 KB증권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현대저축은행 지분 100%를 2101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증권, 사모펀드(PEF), 자산운용사 등을 거느린 유진기업은 예정대로 현대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저축은행업계로 금융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KB금융지주는 KB저축은행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현대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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