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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PEA, 한라시멘트 인수금융 차환 추진 우리銀·미래에셋證 주관… 4000억 이상 조달

정호창 기자공개 2017-06-12 09:46:1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PEA가 지난해 한라시멘트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조달한 28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에 나섰다. 4000억 원 이상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고 1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최근 우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라시멘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주관사와 신디케이트론 조달 규모와 금융조건 등을 협의 중인 상태다.

베어링PEA는 주관사에 4000억~4500억 원 가량의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규모를 늘려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동시에 자본재조정을 통해 1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 작업을 병행하기 위해서다.

베어링PEA는 국내 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 PE)와 손잡고 지난해 4월 한라시멘트를 63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구조는 글랜우드 PE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4000억 원을 투자했고, 베어링PEA가 1800억 원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나머지 50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글랜우드 PE는 4000억 원의 투자금을 절반씩 나눠 한라시멘트 지배기업인 라코의 전환사채(CB)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라코는 지난해 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1년 만기로 2783억 원의 차입금을 조달해 글랜우드 PE가 보유한 CB를 전액 상환했다.

베어링PEA와 라코는 이어 지난달 초 글랜우드 PE의 RCPS 전량도 상환·인수했다.

글랜우드 PE가 투자금을 전액 회수(Exit)함에 따라 라코의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 베어링PEA는 기존 차입금의 만기를 늘리고, 조달 규모를 늘려 배당을 통한 펀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이번 신디케이트론 조달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4000억 원 중반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베어링PEA의 계획대로 최소 4000억 원 이상의 신디케이트론 조성에 성공할 경우 기존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 1000억 원 이상의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1년 단기로 설정됐던 차입금 만기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5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대출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지난해 3% 초반대로 설정됐던 대출 금리는 4% 중반대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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