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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외화채에 BW까지 '전방위 조달' 산은 보증 3억 달러 외화채, BW 5000억원…BNP파리바·SC·산은 주관

이길용 기자공개 2017-06-09 14:00:2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0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더불어 외화 보증채권을 통해 자금 조달 행보를 이어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은행 보증을 통한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가 유력하며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은행 외화 보증채와 함께 5000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BW는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이뤄지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600억 원 이내에서 BW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전방위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상환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모 원화 채권의 규모는 5694억 원이다. 오는 10월에는 2012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한다. 5000억 원에 달하는 신종자본증권까지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산업은행 보증채의 주관사는 BNP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SC), 산업은행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BNP파리바와 스탠다드차타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집행하는 등 두산그룹에 대한 여신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기여도가 반영돼 이번 딜에서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주관사단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7월 말로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이 이번 딜을 보증하면서 크레딧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평정 받는다. 다만 보증채권의 특성상 산업은행의 채권보다는 30~40bp 수준의 프리미엄(premium)을 투자자들에게 추가로 부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에도 산업은행의 도움을 받아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를 발행했다. 당시 3년물 단일 트랜치로 제시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3T)에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주문은 8억 달러에 그쳤다.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15bp로 결정돼 다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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