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휴젤 인수금융 4000억 조달 신한·하나銀·미래에셋證 공동 주관… 내달 중순 거래 종결
정호창 기자공개 2017-06-12 09:46:2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3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Private Equity)이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인 휴젤 인수를 위해 4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금융권에서 차입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휴젤 경영권 지분 인수대금 9275억 원 중 45% 가량을 국내 금융시장에서 인수금융(Loan)을 통해 조달하기로 결정하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에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세 금융사는 인수금융 지원을 위한 내부 심의절차를 마친 상태며, 조만간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대출 규모는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기준 40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며, 이자 지급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을 포함할 경우 총 대출약정 규모는 5000억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원금은 선순위와 중순위 두 개의 트랜치로 나눠지며 선순위 대출이 3300억 원 내외, 중순위 대출이 700~8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8:2 정도의 비율로 금액 배분이 이뤄진 셈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5일 휴젤 경영권 주식 양수를 위한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휴젤 최대주주인 ㈜동양에이치씨 발행주식 전량을 4728억 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 3547억 원과 전환사채(CB) 1000억 원 인수 등 총 9275억 원을 투자해 휴젤 지분 42% 가량을 취득하는 구조다.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45.3%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베인캐피탈은 7월 14일께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인수금융 주선사들도 이 같은 일정에 보폭을 맞춰 이달 중 대주단 모집 및 구성 절차를 마치고 약정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 뒤 거래 종결일에 대출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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