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전방위 자금조달…㈜두산도 합류 2년물 1000억원 조달 계획…사모채 이어 공모채시장 타진
배지원 기자공개 2017-06-09 13:59:4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모채, 산업은행 보증채를 통해 전방위적인 조달에 나선 가운데 지주사 두산(A-)도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단기 2년물 회사채를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오는 15일, 발행일은 23일로 예정됐다.
두산은 올해 2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3월 14일과 30일 각각 300억 원씩, 총 6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만기는 1년, 표면금리는 3.7%로 같았다.
지난해 12월 공모채 시장을 찾기도 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목표물량 750억 원을 제시했지만 수요예측에 들어온 물량은 약 300억 원에 그쳤다. 흥행에 실패하면서 연초까지는 사모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들어 A급 회사채 대부분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두산도 다시 공모시장 발행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9172억 원을 기록해 2015년 706억 원 대비 크게 개선됐다.
두산의 현재 신용등급은 A-등급이다. 여기에 '부정적' 아웃룩도 달려있어 BBB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점이 수요예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각각 'A-'와 'BBB0'까지 추락했다. 계열사들도 최근 전방위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두산중공업은 이달과 7월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11월에도 400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월 5000억 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이달 들어서는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000억 규모의 BW를 발행하는 동시에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보증을 제공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말 기준 단기성차입금 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공사모 원화 채권의 규모는 약 5694억 원이다. 오는 10월에는 2012년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 BNK캐피탈, 상임감사에 김상대 전 금감원 국장 선임
- [은행경영분석]우리은행, 기업금융 명가 재건 '중기 대출' 강화에 달렸다
- DGB금융, '대구은행장 후계자' 육성 작업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