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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 '레모나' 경남제약 100억 투자 경남제약, 차입금 상환에 조달 자금 활용 계획

박제언 기자공개 2017-06-16 08:06:1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비타민C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에 '베팅'한다. 경남제약의 실적과 재무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0억 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될 CB는 5년 만기로 설정됐다. 이자는 쿠폰금리 1%, 만기이자 3%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6705원이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은 이앤인베스트가 운용사로 지난 1월 결성된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약정총액은 210억 원 규모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mezzanine)이나 인수·합병(M&A) 투자를 위해 결성됐다. 향후 증액도 가능한 펀드다.

경남제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제약의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65.92%다. 이는 지난 2015년말 기준 304.56%보다 14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재무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경남제약의 부채 중 단기차입금 규모는 1분기말 기준 151억 2000만 원이다. 이중 산업은행 대출분이 120억 원, 우리은행 대출분이 31억 2000만 원이다. CB로 조달한 자금중 일부는 산업은행 대출을 일부 상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은 지난 2009년 전문의약품(ETC)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KGMP(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총투자 예정액 403억 원 중 부지 매입비 23억 원과 공장건축 및 설비투자액 228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강화된 GMP규정과 ETC 생산라인 규모 축소를 위한 설계 변경 등의 요인으로 공장 준공이 지연됐다. 공장 완공을 위한 약 152억 원의 추가 자금 조달도 여의치 않았다. 사업 실패는 결국 재무적 부담으로 남아 경남제약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앤인베스트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준공 지연 등에 따른 투자분의 손상차손 등은 대부분 회계적으로 털어냈다"며 "올해부터 재무적으로도 실적면에서도 더욱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대표 브랜드인 레모나와 관련된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가까이 차지한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97억 5800만 원, 영업이익 53억 3900만 원, 당기순이익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87억 3900만 원, 영업이익 3억 6100만 원, 순이익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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