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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 '삼부토건 우협' DST로봇 컨소 참여 최병길 사장 우호적 관계 유지·M&A 협력 예정, 투자 규모 '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7-06-15 08:19:5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티(DST)로봇이 삼부토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에서는 무궁화신탁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디신퉁그룹이 지배하는 DST로봇은 컨소시엄을 이뤄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했다. DST로봇의 올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2억 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론돼 온 삼부토건의 매각가는 1000억 원 내외로 DST로봇이 모든 금액을 책임지기에는 벅차다. 이에 따라 DST로봇은 다른 업체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

DST컨소시엄은 총 5곳의 업체로 구성돼 있다. 우선 2곳은 중국기업이다. 나머지 3곳은 국내에 기반을 두고 있다. DST로봇과 투자조합이 있고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도 참여했다.

무궁화신탁

무궁화신탁은 2003년 10월 설립됐다. 이용만 회장이 지분 29.9%를 보유했었다. 그러다 오창석 부회장이 지난해 7월 지분 12.7%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올 4월에도 19만주(9%)를 추가로 확보했고 지분율 27.4%로 최대주주다.

건설업계에서는 무궁화신탁이 르네상스호텔(현 벨레랑스 서울호텔) 매각주관사를 맡은 인연으로 이번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까지 대한토지신탁과 함께 르네상스호텔 공개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르네상스호텔 건으로 인해 들어간 것은 아니다"며 "최병길 무궁화신탁 사장 쪽에서 얘기가 처음 나왔고, DST로봇과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당사나 DST로봇 측이 다른 인수합병(M&A)를 할 때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무궁화신탁이 삼부토건 인수에 어느 정도 금액을 투자할 지도 관심이다. 현재 시장에는 중국 자본이 대부분의 자금을 책임지고, 국내에 기반을 둔 업체들은 일부만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궁화신탁은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해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72억 원으로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의 15%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4억 원, 당기순이익은 103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72.46%, 77.21% 증가했다.

무궁화신탁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6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89억 원 가량 늘었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11억 원을 나타내 현금이 증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순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신탁사가 자신의 고유계정에서 신탁계정으로 대여한 자금인 '신탁계정대'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투자 금액 규모는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궁화신탁 실적
△출처: 감사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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