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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실적 반토막…애니팡 신화 재연할까 2014년 1400억대 매출에서 700억대로…이익은 반등

김나영 기자공개 2017-06-19 08:26:0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선데이토즈가 실적 부진을 딛고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까.

선데이토즈는 2012년 모바일게임의 대명사 애니팡을 히트시키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어 2014년 애니팡2를 출시하며 연간매출 1400억 원대로 실적의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연간매출이 700억 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최근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이 50억 원에 수렴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신작 라인업 개발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영업비용이 늘었지만 이익의 안정세로 턴어라운드의 불씨가 엿보인다.

15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07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68억 원에 비해 23.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4억 원에서 13.5%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이나 매출은 아직 안정기에 접어들지 못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질적으로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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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는 지금까지 총 9개의 애니팡 시리즈를 출시했다. 잘 알려진 원작 애니팡을 비롯해 애니팡 2, 3와 애니팡 사천성, 맞고, 포커 등 캐주얼 및 웹보드게임이다. 이외에도 4개의 게임이 더 있어 라인업은 다양하지만 여기에 걸맞는 실적을 내지 못했다.

1분기 매출 중 98.8%는 모바일게임에서 발생했다. 매출 207억 1500만 원 중 204억 6700만 원이다. PC게임 매출은 2015년까지 소액으로 발생했으나 지난해 들어 명맥이 끊겼다. 광고매출은 2억 1300만 원으로 1% 남짓이다. 이밖에 사용료수익과 캐릭터매출도 0.1% 이하의 비율로 자리했다.

영업비용은 157억 6400만 원으로 전분기 124억 2000만 원 대비 26.92% 증가했다. 인건비와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건비는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 대부분의 인력 관련 비용이 50~100%가량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8억 2000만 원으로 전분기 4억 7000만 원에 비해 74.47%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과 하반기 신작 라인업대로라면 실적 호황기였던 선데이토즈의 2014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선데이토즈는 2014년 매출 1441억 원, 영업이익 610억원, 당기순이익 483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5, 2016년에는 각각 매출 797억 원, 773억 원과 영업이익 255억 원, 206억 원을 냈다.

게임업계에서는 선데이토즈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유료화 전략에 주목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 중이다. 다만 스마트폰 모바일게임이 활성화된 지 5년이 되어감에 따라 애니팡 시리즈도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곁들여진다.

선데이토즈가 출시한 애니팡 시리즈 및 타 캐주얼게임은 유저들의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지만 최상위권 게임에는 등극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개발비 100억 원 이상의 대작 MMORPG 위주로 재편되면서 캐주얼게임이 옛 위상을 펼치지 못하는 추세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자사 게임들은 근래 들어 화려한 1위는 없지만 중상위권에 걸쳐 고르게 포진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라인업 확대 후 분기별 매출에서는 다소 증감이 있지만 이익에서는 편차가 없어지면서 장기적인 성장의 밑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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