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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메자닌·코인베' 숏리스트 통보 은행지주 계열 운용사 강세 속 증권계 '공동투자 부문'서 두각

윤동희 기자공개 2017-06-20 17:36:5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이 메자닌(Mezzanine) 펀드와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운용후보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메자닌 분야는 전통 강자였던 은행지주 계열 운용사가 입지를 공고히 했고 공동투자 분야는 증권계 사모투자(PE)사가 강세를 보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주 메자닌과 공동투자 펀드운용 제안서 1차 입찰 내용을 심사하고 현장실사를 진행할 후보 8팀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될 팀은 각 분야별로 2팀씩, 총 4팀이다.

1차 입찰에서 3: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메자닌 부문에서 숏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운용사는 총 4개다. 신한BNP파리바와 KB자산운용, 키스톤PE와 멀티에셋자산운용이다.

메자닌 펀드는 이번이 세번째 모집으로 신한BNP파리바와 KB자산운용은 1, 2차 메자닌 펀드 모집 시에도 모두 운용권을 따낸 곳이다. 2009년에는 1000억 원을, 2013년에는 1000억 원을 배분 받아 우수한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BNP파리바와 KB자산운용이 전통강자라면 멀티에셋자산운용과 키스톤PE는 '뉴페이스'로 분류할 수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이 지난해 대우증권과 함께 인수한 산은자산운용의 새 이름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편입된 후로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키스톤PE는 사모투자 업계에서는 오랜 업력을 자랑하지만 메자닌 펀드 분야에서는 익숙하지 않다. 2013년 2차 메자닌 펀드 모집 당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숏리스트에 선정되긴 했지만 대신증권과 팀을 이뤘던 것을 고려하면 이렇게 PEF 운용사가 단독 입찰에 나선 사례는 없었다.

공동투자 펀드 운용사 현장실사는 신한PE-뉴레이크, SK증권-신영증권, IBK증권-IBK기업은행, 대신PE 등 4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동투자 펀드 입찰에는 각사별로 장단점 보완을 위해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 형태를 띈 팀이 많았다.

신한PE가 2008년 48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가 가장 최근에 결성한 것으로 이번에 공동투자 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 9년 만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이 된다. 신한PE와 짝을 이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지난주 호주 1위 제철회사 아리움(옛 원스틸) 인수에 성공한 운용사다.

SK증권의 PE본부는 2006년 프로젝트 펀드를 최초로 설립했고 현재까지 총 4개의 PEF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화 SK증권 PE본부장은 작년 말 SK그룹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PE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증권과 공동GP를 맡은 신영증권 PE는 주로 중소형 거래를 해왔으며 펀드운용 실적이 좋아 이번 숏리스트 선정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도 PE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PE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투자은행(IB)사업부에 속해 있던 조직을 PE 사업본부로 독립시키고 이승주 전 우리PE 대표를 PE 사업본부를 대표로 선임했다. 선정에는 공동GP를 맡은 기업은행의 기여가 컸다. 지난 4월 기준 공동GP 포함 기업은행이 GP로 등록된 펀드만 9개이며 약정액은 1조 1320억 원이다.

대신PE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팀 중 유일하게 단독으로 입찰한 곳이다. 지난 4월 기준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펀드는 4개로 약정액이 약 5000억 원에 이른다. 105억 원 규모의 대신밸류업제1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동GP형태로, 이번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 단독으로 2000억 원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메자닌 펀드는 위탁운용금액이 3000억 원이고 선정 대상은 2개 운용사다. 각 사별로 최대 1500억 원을 배정받을 수 있다. 공동투자 펀드에 대한 위탁운용금액은 4000억 원이고 선정 대상은 2개 운용사다. 각 펀드별로 최대 2000억 원을 투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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