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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해외 인재풀 구축 공들인다 하반기 직원 84명 해외법인 파견..글로벌 예비 인재 양성 목적

김선규 기자공개 2017-06-20 09:41:0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올해 하반기에도 84명의 해외지점 직무훈련(OJT) 파견 직원을 선발하고 각각 3개월 6개월 단위로 해외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OJT를 비롯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44명, 40여 명의 직원을 해외지점에 파견을 보낸다. 지난달 우수 성과자 중 84명을 OJT 파견직원으로 선발하고 3개월과 6개월 단위로 해외 지점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OJT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진행했다"며 "매년 200여 명을 선발해 해외 각지에 있는 법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파견을 마친 직원들은 주제별 보고서 작성 및 연수 과제 평가를 통해 해외 지점 인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파견 이후에도 은행에서 요구하는 어학 및 학업 등의 역량을 습득한 직원들은 예비 인력으로 선발돼 즉시 해외에 투입 가능한 글로벌 핵심인력으로 육성된다.

OJT는 신한은행에 입행한지 3~5년 차의 대리 과장급 위주로 선발된다. 젊은 직원 중심으로 매년 3개월씩 200여 명의 해외 직무연수를 실시하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타 은행의 경우 연수 규모가 작거나 기간이 불과 한달 정도다.

신한은행은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에 앞선 전문 인력부터 탄탄하게 키우기 위해 20년 전부터 OJT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다른 은행과 달리 20년 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사람투자'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셈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융은 결국 사람 장사"라며 "전문 인력 육성은 단기간 내 결과물로 나타나기 힘들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전략을 고민할 때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20년 간 축적한 글로벌 인재풀은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의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이 은행의 핵심 성장 역량으로 지목되면서 글로벌 인재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국내 성장세가 정체되자 해외 현지 네트워크 확대와 M&A 등을 통해 해외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글로벌 네트워크가 20개국 150개로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과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1300억 원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해외법인의 수익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12%로 타 은행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법인 성과의 원동력은 20년 간 구축된 글로벌 인재풀"이라고 "현지 전문가로 육성된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과 현지 법인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과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형 리더로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OJT 이외에도 '신한 Global Business School'과 '신한 Global MBA'도 실시하고 있다. 7년 차 이상의 과장 차장급 이상 핵심 실무진 위주로 선발하며 인적 네트워크와 학위취득을 병행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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