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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M&A 효과로 추가 수주 탄력 아스트라 등 신규 고객 확보 …BMS 브랜드 입고 가치 상승

이석준 기자공개 2017-06-20 08:31:3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MS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통째로 사버린 SK바이오텍이 향후 수주 계약(CMO, 위탁생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제약사 BMS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M&A로 아스트라제네카 등 신규 고객이 확보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32만L 생산능력을 2020년 80만L로 늘릴 계획이다.

SK㈜ 생명공학 분야 100%자회사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소재의 BMS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SK바이오텍은 M&A로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은 물론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계약을 가져왔다. 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는 물론 BMS가 보유한 글로벌 판매망과 생산노하우까지 확보한 셈이다. 양사는 올해 M&A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M&A 작업을 끝내면 SK바이오텍은 BMS 공급계약을 그대로 흡수해 매출 급증이 예고된다. 단순 계산시 SK바이오텍과 BMS 인수 공장의 매출액을 합치면 3000억 원 안팎이 확보된다.

BMS 공장은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심혈관제 등의 원료를 생산한다. 공급 계약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명 당뇨병치료제가 즐비하다. SK바이오텍은 이 회사의 온글라이자(DPP-4 억제제)와 포시가(SGLT-2 억제제) 원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품목은 현존하는 당뇨병약 중 1순위 처방 약제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향후 SK바이오텍 수주 계약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SK바이오텍 또 다른 거래처 BMS에도 간염질환 약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SK바이오텍이 M&A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기업 가치 상승이다.

BMS는 항응고제, B형간염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에서 글로벌 리더 제약사다. 지난해에는 194억2700만 달러(21조9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BMS가 선택했다는 뜻은 글로벌제약사가 SK바이오텍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향후 수주 계약 추진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SK바이오텍은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기존 공급처에 아스트라제네카 등 신규 고객이 더해지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유통망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SK바이오텍은 생산 설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32만L 생산능력이 2020년 80만ℓ 규모로 늘어난다. 수주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해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1조 원 매출을 맞춰 4조 원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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