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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론자, 바이오 축제에서도 나란히 지난해 상장시 비교기업군 선정, 삼성 콘텐츠로 승부수

샌디에이고(미국)=이윤재 기자공개 2017-06-21 08:37:2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 바이오 USA가 열리는 이 곳은 세계 최대 바이오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기업들과 인파들로 북적였다. 새파란 간판에 큼지막하게 로고를 새겨 놓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시선 끌기에 충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 도착하자 바로 옆에 위치한 스위스 론자 부스가 함께 눈에 들어왔다.

두 기업의 인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다국적기업이지만 국내에서 생소했던 론자는 지난해 중반 증권시장 화두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가치를 산정하면서 비교기업으로 론자를 꼽았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 대비 10배 가량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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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BIO USA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 부스가 나란히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는 생산량을 가지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현재 공식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는 스위스 론자다. 론자는 24만 리터로 삼성바이오로직스(18만 리터)보다 6만 리터나 많다. 글로벌 톱으로 도약하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서는 론자는 넘어야 할 산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건설 중인 3공장이 상업가동하면 이 역학관계도 변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론자가 공식적으로 생산량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3공장이 완공되는 시점에서는 앞설 것"이라며 "하지만 론자가 증설을 하게 되면 생산량 차이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축제에서 만난 두 회사의 부스는 같은 듯하면서도 사뭇 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론자는 모두 부스에 항체를 형상화한 간판을 내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그림이 아닌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콜라보레이션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폭포를 배경으로 항체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예술작품은 방문객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론자는 항체 모양의 이미지를 입체감을 살려 부스에 내걸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채웠다. 부스 중앙에는 마련된 가상현실(VR) 안경은 쉴새 없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인천 송도 1·2공장을 VR 기술로 구현해 마치 현장에 가있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올해 말 기계적 준공을 앞둔 3공장 건설 과정을 순차적 영상으로 재생하면서 방문객들의 이해도 도왔다.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기술 산업기구가 주최하는 행사로 현지시각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단독 부스를 마련했고 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하며 14개 기업 및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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