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택지전쟁 승자 '우미와 중흥' '금싸라기' 경쟁률 200대 1…단 3일, 신청 예약금 3.4조 몰려
고설봉 기자공개 2017-06-23 08:02:0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최대 공공택지 공급으로 평가되는 위례신도시 택지입찰에서 우미건설과 중흥건설이 승리했다. 두 개 택지에 총 396개 업체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추첨으로 낙찰자를 가렸다.우미건설과 중흥건설은 지난 20일 발표된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A3-1블록과 A3-10블록 택지 낙찰자로 선정됐다. 우미건설이 A3-2블록을 낙찰 받았고, 중흥건설이 A3-10블록을 거머쥐었다.
이번 택지 입찰은 추첨으로 낙찰자를 가렸다. 최근 3년 동안 300가구 이상의 주택공급 실적이 있는 건설사 및 시행사로 입찰 자격을 제한했지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했다. 건설사들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무더기 입찰도 마다하지 않았다.
계열 시행법인을 총 동원해 두 개 택지에 모두 입찰한 건설사들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 건설사당 많게는 10개 법인을 동원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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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건설사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곳의 공공택지 입찰에 신청 예약금만 3조 3680억 원이 몰렸다. A3-2블록에 196개 업체가 입찰하며 1조 5680억 원이 몰렸다. A3-10블록에는 200곳의 업체가 뛰어들어 1조 8000억 원의 예약금이 들어왔다.
한 건설사 당 계열사 10곳을 동원해 입찰에 뛰어들었다면 입찰 보증금은 A3-2블록은 800억 원이고, A3-10블록이 900억 원에 달한다. 두 곳의 필지에 모두 10개씩 입찰했다면 총 1700억 원을 베팅한 셈이다.
지난 19일 예약금 납부 마감이었고,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반환이 시작된 만큼 약 3일 동안 각 건설사들은 적게는 800억 원에서 많게는 수 천억 원까지의 자금을 묶어둔 셈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분양성이 보장되는 위례신도시 공공택지는 '로또'"라며 "주택 분양을 할 경우 한 블록당 대략 4000억 원 내외 매출을 일으킬 수 있어 주택사업을 지속하는 데 중요한 사업 밑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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