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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미래대우, 상도 역세권PF 일부 셀다운 후순위·선순위대출 유동화…자금보충·채무인수 등 우발채무 부담

임정수 기자공개 2017-06-23 09:36:5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과 미래에셋대우 등 상도 역세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이 일부 대출을 셀다운(sell-down)했다. 롯데건설과 미래에셋대우 모두 대출 매각 과정에서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에 채무인수 약정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해 우발채무를 부담했다.

롯데건설은 상도 역세권 PF 후순위대출 500억 원어치를 PF 납입일인 지난 21일 곧바로 매각했다. SPC '상도제일차'에 대출을 넘기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3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롯데건설은 SPC에 자금보충 약정과 채무인수 약정을 제공했다. 기초자산인 후순위 대출의 원리금으로 ABCP를 상환하기 어려워질 경우 SPC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자금 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대출을 다시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상도 역세권 PF 시공사로 500억 원어치의 후순위 대출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동화를 통해 대출 인수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대신에 우발채무 부담을 졌다. 롯데건설이 연대보증을 제공한 토지 확보용 브릿지론(Bridge Loan)은 상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도 역세권 PF 선순위 대출 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도 일부 대출을 셀다운했다. 투자액1000억 원 중 300억 원어치를 SPC인 '상도미래제일차'에 넘긴 뒤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ABSTB는 대출 만기인 2021년까지 1~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미래에셋대우도 대출을 유동화하면서 자금보충 약정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제공했다.

상도역세권 PF 투자자 모집은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선순위 2100억 원, 중순위 400억 원, 후순위 500억 원으로 나눠 이뤄졌다. 선순위 대주단으로는 미래에셋대우(1000억 원), 동부화재(700억 원), 신용협동조합(550억 원), 신영증권(250억 원) 등이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200억 원씩의 중순위 트랜치에 투자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500억 원어치의 후순위 대출을 인수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상도 역세권 PF의 경우 투자자들 중 증권사들이 대부분이이서 대출을 장기간 보유하지 않고 매각하거나 유동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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