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장치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Display Fingerprint Solution)을 광학식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투명 유기물질을 이용한 특수 센서층이 손가락에 반사된 빛을 감지해 지문을 읽어낸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유기 센서층은 디스플레이 내부 및 외부에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탑재할 경우 커브드 및 플렉서블 패널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FS는 지문을 인식하는 센싱 영영을 투명하게 설계해 디스플레이 위에서 터치와 지문을 동시에 인식하는 제품이다. 정전식 DFS는 손가락이 화면에 닿을 때 지문 굴곡에 따른 정전 용량을 측정해 지문을 인식한다. 반면 광학식 DFS는 손가락에서 반사된 빛을 감지해 지문을 측정한다.

DFS를 개발하는 글로벌 업체 가운데 정전식과 광학식을 모두 상용화 단계(높은 수준의 투과율, 지문이미지 해상도, 인식률 등 확보)로 끌어올린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크루셜텍은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따라 두가지 방식 중에서 최적화된 DFS를 공급할 계획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DFS를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국내외 특허 취득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기존 중국 고객사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기업의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