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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트렌드, 한세실업 신성장동력 부상 中 매출 국내 추월 전망… NBA 브랜드 효과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03 08:03:0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이 지난해 인수한 엠케이트렌드가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는 엠케이트렌드가 중국시장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국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엠케이트렌드의 올 상반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4월 중국에 오픈한 NBA kids의 매장 수를 계획대로 늘려가면 연내에는 진출 4년 만에 국내보다도 큰 외형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엠케이트렌드는 6월 말 현재 중국에서 151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버커루(Bukaroo)는 테스트매장 개념으로 2곳의 매장만 출점한 상태며, NBA 매장이 146곳으로 대다수를 이룬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NBA kids 매장 3곳을 더하며 타깃 연령층을 다양화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엠케이트렌드가 한세실업에 인수된 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초에는 NBA 라이선스(한국·중국)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하게 되면서 한동안 NBA 브랜드력에 기반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9월 엠케이트렌드의 주식 505만 9806주(40%)를 1190억 원에 인수했다. 엠케이트렌드를 이끌어온 김상택 회장과 김상훈 사장의 지분을 가져오며 경영권도 넘겨받았다. 당시 엠케이트렌드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33배에 인수해 비싸게 사들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의류 제조 및 수출 전문업체인 한세실업은 엠케이트렌드 인수 당시 NBA라이선스 및 중국사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은 이후 엠케이트렌드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율을 52.96%까지 높였다.

실제로 엠케이트렌드는 NBA의 중국 성과에 힘입어 퀀텀점프에 성공했다. 진출 첫 해 19억 원이었던 중국법인(상해상무유한공사)의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0배 이상 급증했다. 올 1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현재 엠케이트렌드의 국내외 매출(소비자가 기준) 중 36%는 NBA에서 나온다. 엠케이트렌드는 전국 175곳의 매장서 TBJ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앤듀(Andew), 버커루(Bukaroo) 등의 실적은 NBA에 못 미친다.

엠케이트렌드 관계자는 "스포츠캐주얼 의류가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어 NBA는 시장 트렌드와 잘 맞는다"라며 "국내는 이미 출점 한계에 도달한 만큼 중국 현지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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