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법인자금 유입으로 계약고 회복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하반기 중국 주식형 랩 출시 계획…조인에셋투자자문과 협업
최필우 기자공개 2017-07-03 08:20:3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의 법인 일임재산이 3분기 연속 유입되며 계약고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증권은 하반기 중국 주식형 랩을 출시해 일임재산 증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K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18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7억 원 감소했다. 법인 일임재산은 유입됐지만 몇몇 고액자산가의 개인 일임재산이 한 분기만에 대거 유출되면서 계약고가 줄어들었다. 고객 수와 계약 건수는 각각 3934명, 4014건으로 3분기 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아래 'SK증권 계약고-고객수-계약건수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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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체별로 보면 일반법인 일임재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일반법인 일임재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35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3억 원 늘어났다. 일반법인 일임재산은 지난해 6월 말 467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금리가 예상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법인들의 단기 자금 일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SK증권의 설명이다.
법인 일임재산 증가에도 수탁고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개인 일임재산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 일임재산은 지난해 말 고액자산가 그룹 자금이 유입되면서 1547억 원 까지 증가했지만, 유입된 자금이 한 분기만에 빠지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466억 원 까지 줄어들었다(아래 'SK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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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법인의 단기성 자금이 주로 유입되면서 채권형 랩 비중이 높아졌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을 보면 유동성 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170억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중 6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아래 'SK증권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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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낮은 채권형 랩 비중이 높아지면서 일임수수료도 감소했다. 지난 1분기 SK증권 일임수수료는 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억 원 줄어들었다.
SK증권은 하반기 중국 주식형 랩을 출시해 개인 일임재산 증가를 도모할 방침이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이 중국 주식형 랩 운용에 필요한 자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 투자자문사를 표방하는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각각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만든 '한국투자중국백마주랩', '신한명품조인에셋자문형랩'의 자문을 맡고 있다. 아울러 SK증권은 각각 국내와 미국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랩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해외 투자 랩을 출시해 개인 일임재산 증가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서 해외 주식형 랩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현지 전문성을 가진 자문사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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