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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티슈진 상장으로 시총 1조 눈앞 티슈진 밸류에이션 2조원 유력…코오롱 주가에 선반영돼 상승세

이길용 기자공개 2017-07-06 08:21: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슈진(TissueGene) 덕분에 ㈜코오롱의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티슈진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인보사가 국내 시판과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시장에서 언급한 2조 원의 밸류에이션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슈진 상장이 성사될 경우 ㈜코오롱이 6000억 원에 달하는 지분 평가액을 추가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티슈진은 지난달 14일 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심사청구서에서 티슈진은 150만 주를 공모하며 상장 이후 전체 주식 수는 1055만 7367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심사 청구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권사 IPO 부서는 티슈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신약인 티슈진-C(인보사, Invossa)가 미국에서 임상 3상 실험을 본격화하면서 밸류에이션이 2조 원 수준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결국 치열한 경쟁 끝에 대표 주관사 자리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상장 예심이 진행되면서 티슈진의 밸류에이션이 2조 원까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컨센서스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로 인해 티슈진의 최대주주인 ㈜코오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말 6만 원을 웃돌던 코오롱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8만 2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9890억 원에 달한다.

코오롱 1년 주가 추이

인보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티슈진의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티슈진이 개발하고 있는 인보사는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바이오 신약이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티슈진은 늦어도 8월까지는 허가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 한달 뒤에는 국내 시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미쓰비시다나베에 4989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금 273억 원, 마일스톤 4716억 원) 계약을 이미 맺었고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아직 임상이 진행 중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통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은 현재 상장 자회사 중에서 코오롱인더 32.2%, 코오롱생명과학 20.3%, 코오롱글로벌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세 회사의 지분 평가액은 △ 코오롱인더 5622억 원 △ 코오롱생명과학 2514억 원 △ 코오롱글로벌 1342억 원이다. 총 9500억 원가량의 상장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은 티슈진이 2조 원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할 경우 티슈진 지분 평가액만 약 6000억 원이 추가된다.

코오롱아우토·코오롱에너지 등 비상장사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은 장부가 기준으로 1000억 원 미만이다. 비상장사를 제외하고 올해 상장을 앞둔 티슈진과 상장사의 지분 평가액만 1조 5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주사가 자회사 보유 지분 평가 합계액의 30~40% 수준으로 할인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코오롱의 시가총액 1조 원은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투심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인보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라며 "티슈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코오롱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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