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美 셰일가스 사업 '박차' 429억 추가 출자...올해 본격 생산 돌입, 2019년 240만톤 목표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0 07:55:0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3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미국 에너지 업체 콘티넨탈리소스사와 진행 중인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막바지 투자를 단행했다. 2014년 개발에 착수한 SK E&S는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이후 점차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19년부터 연간 목표치인 240만 톤을 생산한다는 복안이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 E&S는 미국 법인 SK E&S Americas에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429억 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투자금은 오는 9월 안으로 납입될 예정이다. SK E&S Americas는 미국 지역 내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SK E&S의 증자금은 셰일가스 개발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 E&S는 미국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4년이다. 당시 SK E&S는 손자회사인 듀블레인에너지(DewBlaine Energy)를 통해 미국 콘티넨탈리소스사로부터 미국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했다. 듀블레인에너지는 SK E&S Americas의 자회사다.
인수에 들인 자금은 3억 6000만 달러 수준. 이 중 9000만 달러는 계약시점에 지급했다. 나머지 2억 7000만 달러는 콘티낸탈이 투입해야 할 개발비의 절반을 SK E&S가 부담하는 형태로 나눠서 지급키로 했다. 연간 개발비의 75%를 SK E&S가 담당하는 셈이다. 현재 SK E&S는 광구개발과 생산 모든 단계에 걸쳐 공동 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운영권은 콘티넨탈리소스에 있다.
SK E&S가 지분을 인수한 우드포드(Woodford) 셰일가스전은 미국 오클라호마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약 7600만 톤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올해 들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아직 목표 생산량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다. 차츰 생산량을 늘려 오는 2019년에는 연간 24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SK E&S의 몫은 120만 톤이다.
SK E&S 관계자는 "셰일가스 개발사업은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 상태라면 예정대로 2019년에는 목표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미국 에너지기업과 셰일가스전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경제인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 에너지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 콘티넨탈리소스와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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