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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상생구조 구축 가맹사업·식자재유통 양대 축…경쟁사 대비 5%p 낮은 로열티 비용

노아름 기자공개 2017-07-10 07:54:4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가맹점주의 부담을 낮춰 상생협력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맹본사가 '갑질 주범'으로 지목되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정착시킨 상생 인프라에 관심이 모인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로부터 월 매출액의 1%를 브랜드 로열티로 수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인테리어 업체를 지정하지 않고 가맹점주의 자율에 맡기는 등의 방식으로 매장 출점 및 운영에 따른 비용을 낮췄다.

일반적으로 가맹점주는 가맹본사에 가입비(가맹비)와 보증금, 광고분담금 등을 납부하며 이외에 인테리어 비용 등을 추가로 지출한다. 비정기적으로 소요되는 인테리어 비용과는 달리 브랜드 사용료(로열티 비용)는 가맹본사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야하는 금액이다. 때문에 로열티 비용이 높을수록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다.

공정거래위원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 가맹점주가 매달 지출하는 로열티 비용은 매출의 1%로 경쟁사 대비 많게는 5%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파파존스와 버거킹 가맹본사는 각각 월 매출액의 6%를 로열티 비용으로 책정했다.

업체별로 직영점, 가맹점 비율이 상이하므로 개별적 특성을 감안할 필요성은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로열티 비용이 경쟁사 대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본사가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선정하지 않는 점도 특징적이다. 맘스터치의 단위면적(3.3㎡)당 평균 인테리어 비용은 1백 65만 원으로 맘스터치 가맹점주는 1개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평균 4125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가맹점주의 부담을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식자재유통업으로 매출의 일부를 창출하고 있어 가맹점주에 부담을 크게 전가하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가맹 부문, 식자재 유통부문 등 크게 두개의 축을 두고있다. 가맹사업부문에서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단체급식장 등에 원재료를 조달하는 업무는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조다. 이외에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계육원료를 생산해 개별 사업장에 공급하고 있다.

올 1분기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가맹사업부문에서 매출 4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별기준 매출 516억 원의 86.8%에 해당한다. 나머지 13.3%(69억 원)는 식자재유통 부문에서 거둬들였다.

식자재 유통 비중은 점차 높여가는 추세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14년 말 준공했던 진천공장을 지난해 증축했다. 이로 인해 치킨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2014년 60곳에 불과했던 납품처는 이듬해 100곳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을 포함해 130곳과 거래하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표준화된 인테리어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업체 선정은 가맹점주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라며 "직영점 없이 가맹점을 통해서만 브랜드를 알리고 있어 점주가 안정적 수익을 내야 본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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