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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호 상무, 광동제약 ETC 사업부 백신 접종 [제약사키맨분석]최근 월 처방액 50억 돌파…최성원 부회장 조력

이석준 기자공개 2017-07-12 08:36:3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1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원호 상무(사진)가 광동제약 아픈 손가락 'ETC(전문의약품)' 사업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광동제약 백신 영업을 진두지휘하며 최성원 부회장(오너 2세, 故 최수부 회장 장남)의 의약품 사업 키우기에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상무는 백신 명가 GSK 출신으로 순환기, 당뇨, 호흡기, 백신 등 전 영역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한 바 있다. 광동제약이 GSK 소아 백신 8종을 팔기 시작한 2015년 7월 GSK에서 넘어왔다.

박원호
당시 시장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백신 사업 초보 광동제약이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한 백신 시장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광동제약은 최근 GSK 백신 월 처방액이 50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박 상무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에는 GSK 백신 한 품목을 더 들여와 총 9종이 됐다. 양사 제휴가 늘어나면서 추가 계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올해 4월 10년만에 실적 전망 공시를 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백신 사업부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공시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이어졌다.

광동제약은 개별 기준 매출액에서 70%가 식품이고 나머지가 의약품이다. 보통 제약사와 달리 의약품보다 식품이 주력인 회사다. 본업에 소홀하다고 지적을 받는 부분도 이 대목이다.

변화의 조짐은 일고 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의약품과 식품 매출액 증감률은 각각 21.62%, 6.95%다. 증감액도 의약품(357억 원)이 식품(283억 원)보다 많다. 신약 도입 등 최 부회장의 의약품 매출 비중 늘리기 행보가 힘을 받고 있다.

박 상무가 이끄는 백신 사업부는 최 부회장의 행보에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6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신 사업에 뛰어든지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업계 관계자는 "박 상무가 GSK에서 백신 파트를 담당하며 수십년간 쌓은 노하우를 광동제약에 전파하며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최 부회장도 백신 사업부에 50명 가량을 투입하며 박 상무를 지원 사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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