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호號' 화이트코리아, '성장' 끝나지 않았다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④기존 현장 3곳 분양잔액 1조 육박, 광명역자이타워 흥행·수도권 알짜택지 확보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18 08:16:07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계호 회장이 이끄는 화이트코리아(white korea)가 올해도 수도권에서의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사업장에 약 1조 원에 달하는 잔여 분양수입이 남아 있고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알짜로 분류되는 수도권 택지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광명·동탄 파크자이 분양수입 잔액 '9883억'
화이트코리아가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사업 현장은 3곳이다. 우선 경기 광명 일직동 주상 4블록과 3블록에 각각 공급한 '광명역파크자이1차'와 '광명역파크자이2차'가 있다. 이 외 경기 화성 동탄 A-8블록의 '동탄파크자이'가 있다.
세 현장의 총 분양가액은 1조4508억 원이다. 지난해 동안 3190억 원의 분양수입을 인식했다. 누적 분양수입은 4624억 원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3곳 모두 분양이 완료됐다. 따라서 화이트코리아는 9883억 원에 달하는 분양수입을 추가적으로 거둬들일 예정이다.
현장별로 보면 2014년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광명역파크자이 1차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1126억 원의 분양수입이 남아 있다. 2015년 12월에 선보인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4777억 원, 2016년 4월에 공급한 동탄파크자이는 3979억 원이다.
광명역파크자이 1차는 올 7월 사업이 완료된다. 광명역파크자이2차와 동탄파크자이는 내년 12월과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존 현장에서 중도금과 잔금 등이 순조롭게 들어오면 향후 화이트코리아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
◇광명역자이타워 분양률 100% 육박, 성남·남양주 등 수도권 공급 예정
올 들어 새롭게 시작한 사업도 원활히 끝냈다. 화이트코리아는 올 5월 광명역세권 지원 3-2블록에 '광명역자이타워'를 선보였다.
광명역자이타워는 화이트코리아가 두번째로 공급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다. 지하3층~지상2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만9511㎡, 연면적은 11만9835㎡다. 공장 656실, 지원시설 248실로 구성돼 있다.
광명역자이타워 분양 관계자는 "공급 초반 대부분의 물량이 소화됐다"며 "상가 몇 실만 남아있는 상태로 사실상 분양률이 100%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광명역자이타워의 사업완료 시점은 2019년 8월께로 예상된다. 향후 분양수입을 거둬들이면 약 2년간 화이트코리아의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트코리아가 수도권의 '알짜 택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우선 올 하반기 남양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주상-1블럭에 주상복합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파트 967가구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을 공급한다.
화이트코리아는 남양주 별내의 '메가볼시티 부지(별내동 1002 외 5필지)'도 보유하고 있다. 올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576억 원에 내놓은 메가볼시티 부지를 낙찰받았다. 현재 건축규모나 사업기간은 미정인 상태다.
남양주 외에 '미니 위례신도시'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이 높은 성남 고등지구에 주상복합용지도 갖고 있다. 올 6월 LH가 1666억 원에 일괄 공급한 고등지구 C-1, C-2, C-3블록을 품었다. 3필지에서 총 383가구를 선보일 수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부고]이진우(더벨 편집국장)씨 부친상
- 율호머티리얼즈, 아쿠아메탈스·한양대연구소 MOU 체결
- [Company Watch]잘 나가던 인텔리안테크, 돌연 수익성 '주춤'
- [스팩 합병 디스카운트 점검]매출 300억 약속한 라온텍, 3분기 누적 '70억' 불과
- [기술특례 코스닥 재점검]'지분 11%'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지배력 높일 묘수는
- [스팩 합병 디스카운트 점검]'시총 30%' 뛴 엑스게이트, 400억 매출목표 달성 '글쎄'
- [thebell note]"피곤하지만 싫진 않아"
- 로우카본 “한국 특성 고려한 DACCS 기술 필요”
- '나스닥 상장' 캡티비전, 합병구조 '독특하네'
- [thebell note]스팩, '공급 과잉'의 그림자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컨트롤타워 전초전? '사업지원TF·미사단' 경쟁구도 형성되나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승진자가 없다
- '카메라 모듈' 힘싣는 삼성전기, '최초의 사나이' 승진 보답
- 삼성전자, 승진자 '역대급 축소' 기술·세대교체 '지속'
- '11번가 고민' SK, 두산·삼표 갈림길 변수는
-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유임, 신설조직 관계설정 '관전포인트'
- [기로에 선 카카오, 해법은]스플리트 이어 프리나우 M&A, '발전형' 글로벌 역량 입증할까
- 'JY의 기술경영' 삼성전자, R&D·분쟁경쟁력 강화 '지속'
- 11번가 콜옵션 임박, SK그룹·자본시장 신뢰관계 '시금석' 촉각
- 삼성전자, 자금확보 수단 자회사 배당 '속도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