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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헬스케어 상장으로 현금 4850억 유입 매출채권은 상환기한 따라 정리…거래 확대로 매출채권 늘수도

이윤재 기자공개 2017-07-19 10:36:5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특수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4000억 원대 현금을 받는다.셀트리온헬스케어가 IPO로 자금을 확보하면 일부를 셀트리온에 대한 매입 대금으로 배정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당장 매출채권 규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매출채권은 상환기한을 그대로 따르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의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공모 규모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상단에 몰리면서 8000억 원으로 예상됐던 공모 규모는 1조 88억 원으로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조 88억 원이 유입되면 4850억 원을 셀트리온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으로부터 램시마 및 트룩시마를 매입하기 위한 대금이다. 대금 4850억 원은 공모 규모에 상관없이 정액으로 확정됐다. 코스닥 상장을 마친 이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2050억 원, 2800억 원을 지급한다.

셀트리온은 2008년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판권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를 납품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판매를 앞두고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셀트리온은 2014년 4046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이듬해 5288억 원, 지난해 5776억 원까지 늘었다.

동시에 매출채권도 늘었다. 2013년 2712억 원, 2014년 3389억 원 등 서서히 늘던 매출채권은 2015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2015년 매출채권은 6192억 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6685억 원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자산 2조 8600억 원 중 21.24%인 6075억 원이 매출채권이다. 이중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매출채권이 5982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출채권은 외상거래에서 발생한 신용채권이다. 매출채권이 늘어난다는 것은 현금 대신 어음만 쌓인다는 의미다.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거래로 인해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현금이 들어와야 매출채권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대규모 현금을 받더라도 매출채권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먼저 기존 매출채권은 결제일정대로 대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더구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 거래도 증가하게 된다. 오히려 유입 현금이 외상대금 결제가 아닌 신규 제품에 대한 결제로만 쓰일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거래는 약 9개월 이후에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매출채권 회전기간이 줄지 않는데 거래 규모는 비슷하다면 매출채권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입되는 현금에 대한 용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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